설명을 마친 교사가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이해했나요?” 몇몇 학생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질문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과제를 시작하자, 한 학생은 빈 종이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교사가 다가가자 학생이 작게 말합니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설명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질문하면 자신만 뒤처져 보일까 걱정했을 수도 있고, 배운 내용이 무엇에 필요한지 아직 찾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가르치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끝난 순간이지만, 배우는 사람에게는 아직 배움을 시작하지 못한 순간일 수 있습니다. 앞에서 가정 안의 감응 리더십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배움의 현장으로 시선을 옮겨봅니다. 교실의 교사부터 후배에게 업무를 알려주는 선배까지, 누군가의 배움을 돕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