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혁신으로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뇌과학

멘탈근육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뇌 기반 감정조절의 원리

장산brain 2025. 11. 21. 18:34

 

◆ 감정은 자동적으로 발생하지만, 조절은 후천적으로 강화

감정은 뇌의 편도체(amygdala)가 외부 자극을 빠르게 감지하면서 자동적으로 발생한다. 놀람, 분노, 불안 같은 감정은 생존과 직결되는 반응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감정조절은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PFC)이 담당하는 고차원적 기능이다. 전전두엽은 감정 반응을 재평가하고, 상황을 다시 해석하며, 행동 선택을 조절한다.
중요한 점은, 이 전전두엽 기능은 경험·연습·습관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감정조절은 타고나는 기질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을 통해 발달하는 뇌 기능(neuroplasticity)이다.

 

감정이 흔들릴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

감정조절이 어려운 날은, 뇌 안에서 다음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 편도체 활성 증가: 불안·분노·긴장 반응이 과도해진다.
  • 전전두엽 기능 저하: 판단력, 주의조절, 해석 능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경학적 현상으로 보고됨)

이 두 영역은 상호작용하며 균형을 이루는데,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편도체가 과하게 활성화되고 전전두엽 조절력이 약해지면서 감정기복이 커지고 통제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뇌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갖기 때문에, 짧은 조절 행동만으로도 다시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 감정이 흔들릴 때 효과적인 3분 루틴

아래 루틴은 연구 기반으로 검증된 감정조절 전략이다. (주의: ‘즉각 100% 조절’과 같은 효과는 보장할 수 없지만, 감정 반응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보고됨). 이 루틴은 정신의학·신경과학 기반의 조절 전략들로 구성되었으며, 감정 폭발을 억제하기보다 전전두엽을 다시 작동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① 4-6 호흡법 (약 1분) :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방식은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불안·긴장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② 감정 라벨링(약 30초) : 지금의 감정을 “불안하다”, “당황스럽다”, “화가 난다”처럼 단어로 표현하는 것은 전전두엽 활성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감정 반응이 완화될 수 있다.

③ 작은 행동 한 가지 선택(약 30초~1분) : 자리에서 일어나기, 스트레칭 10초, 물 마시기 등 “작은 행동 전환”은 편도체의 과도한 집중을 끊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멘탈근육은 일상과 창업 모두에서 필수 역량

감정조절은 감정이 생겨도 견디고 회복할 수 있는 두뇌의 힘이다. 멘탈근육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지만, 짧은 루틴, 호흡, 인지 전략, 일상 습관 등을 통해 전전두엽의 조절 회로는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감정조절은 ‘성격’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가는 기술이다.

  • 일상에서는 갈등, 업무 스트레스, 예기치 못한 상황에 흔들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창업·업무 환경에서는 판단 실수 감소, 팀 내 소통 유지, 위기 시 침착한 대응과 연결된다.

 

📚 참고자료

  • Ochsner, K. N., & Gross, J. J. (2005). The cognitive control of emotion. Trends in Cognitive Sciences, 9(5), 242–249.
  • Lieberman, M. D. et al. (2007). Putting feelings into words: affect labeling disrupts amygdala activity. Psychological Science, 18(5), 421–428.
  • Thayer, J. F., & Lane, R. D. (2000). A model of neurovisceral integration in emotion regulation and dysregulation.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61(3), 201-216.
  • Porges, S. (2007). The polyvagal perspective. Biological Psychology, 74(2), 116–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