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혁신으로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창업인성역량

비전을 나누면 동력이 된다: '정보 공유'의 힘

장산brain 2025. 5. 7. 13:59

창업 초기의 팀은 누구보다 빠르게 배우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팀이라도, 서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공유하지 못한다면 결국 방향을 잃고 만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정보공유’ 이다.

정보공유는 단순히 메모를 남기고, 자료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팀 구성원 간의 비전, 목표, 전략, 실행 계획 등을 주도적으로 나누며 공동의 목적을 강화하는 행위다. 이는 뇌교육 기반 창업인성역량 중 ‘창업동기부여 역량’의 핵심 실천 요소로, 팀의 동기를 유지하고 창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정보공유란 무엇인가?

정보공유는 창업팀이 비전, 목적, 과정, 실행 내용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나누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역량은 단순히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기술적 기능이 아니라, 감, 참여, 실행을 이끌어내는 정서적·인지적 소통 방식이다.

창업인성역량에서 정보공유는 단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나누는가'에 대한 의식의 실천이다. 즉, 자신의 내면을 명확히 인식하고(자기 인식), 그것을 타인과 관계 속에서 의미 있게 연결시키는 과정을 통해, 팀 내 정서적 몰입과 공동의 책임감이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구조다.

창업자가 정보를 ‘나눈다’는 행위는 곧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외부와 연결하고, 팀 전체를 비전의 공진화(co-evolution) 구조로 이끄는 실천이다. 이런 정보공유 문화는 심리적 안전감, 상호 책임 의식, 실행 중심의 팀워크를 형성하는 창업조직의 토양이 된다.

따라서 정보공유는 창업인성역량 중 ‘공감 → 동기 →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결정적 실천점이며, 조직 내 비전의 에너지 흐름을 유도하는 뇌 기반 소통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천 방안: 창업팀에서 정보공유 능력을 키우는 5가지 전략

(1) 비전과 전략을 정기적으로 이야기하라

주간 회의나 1:1 미팅을 통해 대표 혹은 리더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반복해서 말하는 문화를 만든다. 비전은 말할수록 공유되고, 공유될수록 현실이 된다.

(2) 정보는 실행 맥락 속에서 제공하라

단순히 자료를 링크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데이터는 우리가 다음 주 기획안에 반영해야 할 인사이트야”처럼 왜 공유하는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함께 설명하자.

(3) 비공식 소통 채널도 전략적으로 활용하라

슬랙, 노션, 단체 대화방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 기사, 사례 등을 가볍게 자주 공유하자. 정보공유는 공식 문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공유 습관이 조직 문화를 만든다.

(4) 구성원이 먼저 공유하도록 유도하라

팀원이 찾은 자료, 고객 피드백, 업무 노하우 등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자료 발견했는데 같이 보면 좋겠어”처럼 권한을 주고, 피드백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5) 피드백과 질문을 환영하는 환경을 조성하라

정보를 공유할 때 침묵이 아닌 대화가 오가야 한다. “이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 있나요?”,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 같은 질문이 정보공유를 상호작용의 과정으로 만든다.

 

실전 예시: 정보공유가 팀에 영향을 준 순간

예시 1. 공유된 비전이 만든 자발적 기여

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대표는 주간 회의 때마다 단순한 지시 대신,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어떤 고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공유했다. 어느 날 팀원 A는 대표가 공유한 만성질환 고객 스토리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업무 외에 고객 인터뷰를 자원했고, UX 담당자 B는 자발적으로 고령층을 위한 콘텐츠 개선을 제안했다.

👉 대표의 비전 중심 정보공유가 구성원들에게 감정적 공감과 실천 동기를 자극하며, 단순한 ‘업무’가 아닌 ‘공동의 사명’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예시 2. 정보의 맥락화로 실행력이 높아진 사례

교육 스타트업에서 팀 리더는 매주 마케팅 지표, 사용자 피드백, 투자사 논의 내용을 팀 전원과 공유했다. 콘텐츠 디자이너 C는 사용자 이탈 데이터에서 특정 페이지의 문제를 파악하고, 별도 요청 없이 개선 기획안을 정리해 개발팀에 제안했다. 이전에는 맡은 업무만 수행하던 그가, 팀 전략과 사용자 경험을 함께 고려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 정보공유가 개인을 ‘수행자’에서 ‘주체적 제안자’로 변화시킨 사례로, 팀 전체의 실행 에너지 수준을 끌어올렸다.

 

결론: 정보공유는 창업자의 실행 뇌를 팀 전체로 확장하는 과정

뇌교육 기반 창업인성역량에서 정보공유는 단순한 소통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생각과 비전을 팀 전체의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정서적 실천’이다. 정보를 잘 나누는 팀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더 빠르게, 더 멀리 갈 수 있다. 정보공유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공감과 책임감을 연결해주는 조직의 혈관이다.

💡 이제 창업팀의 정보는 흘러야 한다. 막히면 멈추고, 흐르면 살아난다.

 

참고 자료 및 출처

  • 이중환(2024), "뇌교육 기반 창업인성역량 모형과 척도 개발 연구"
  • Daniel Coyle(2018). The Culture Code: The Secrets of Highly Successful Groups. Bantam Books.
  • Harvard Business Review – “How Great Leaders Communicate”
  • Atlassian Blog – “Why knowledge sharing will transform your company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