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기존의 틀을 깬 뒤에야 비로소 기회가 탄생한다. 시장은 물론 소비자 욕구,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오늘날, 고정된 관념에 갇힌 두뇌는 혁신의 문을 자동으로 닫는다. 반대로, 개방적 두뇌는 다양성과 이질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 두뇌는 ‘익숙한 것’을 반복할수록 보수적으로 작동하고, ‘낯선 자극’을 받아들일수록 확장되고 융합되는 속성을 지닌다. 창업인성역량에서 말하는 창업두뇌혁신역량의 ‘개방성’은 단순한 유연함이 아니라, 두뇌가 창의적으로 작동하도록 스스로를 재조직하는 힘이다.
창업자에게 개방성은 왜 필수인가?
개방성이란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익숙한 판단의 틀에서 벗어나, 낯설고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이해·수용하려는 정신적 태도이다. 창업 상황에서 이는 단지 열린 마음이 아니라, 이질적인 자극과 아이디어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심리적 유연성을 의미한다. 개방적인 뇌는 익숙하지 않은 정보에도 위협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배움과 변화의 기회로 인식한다. 이를 통해 창업자는 문제를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가능성과 관계를 포착하게 된다.
- 획일적 사고는 기회도 위기로 만든다 : 비슷한 인풋에서 나오는 해결책은 모두 한계가 있다.
- 고정된 시각은 기회를 보이지 않게 만든다 : 고객이 불편함을 느껴도 본인 경험 안에서만 해결책을 찾다 보면 진짜 니즈를 놓치기 쉽다.
- 개방성은 연결 회로를 확장한다 : 다양한 시도를 통해 뇌는 ‘이질성’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전혀 다른 조합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나오기 시작한다.
실천 방안: 개방적 두뇌를 길러내는 방법
(1) ‘타 분야 워크숍’ 참여
- 디자인,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 다른 분야의 워크숍이나 강연에 정기적 참여
- 새로운 개념과 언어를 접하면서 기존 사고 틀 밖의 관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음
- 예시: IT 스타트업 대표가 예술치유 워크숍에 참여하여 사용자 감정에 기반한 UX 아이디어를 얻음
(2) ‘크로스팀 브레인스토밍’ 활성화
- 문제 해결 회의에서 R&D, 디자인, 고객지원, 영업팀 등이 함께 문제를 이야기하며 다양한 시각을 함께 나누는 세션을 운영
- 서로 다른 관점에서 출발한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새로운 통찰이 형성
- 예시: 제품 개선 회의에 개발자와 고객 상담 직원이 함께 참여해, 사용자의 반복 문의 내용을 기반으로 기능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
(3) ‘외부 참가 오픈 이노베이션’ 도입
- 고객, 사용자, 파트너, 외부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공동 세션을 조직
- 외부 자극은 내부의 익숙한 사고 경로를 흔들고, 개방적 수용력을 강화
- 예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셰프·소비자·배송기사까지 초청해 신제품 콘셉트를 공동 설계
실제 사례: Slack, 플랫폼 개방으로 혁신의 문을 열다
Slack은 2015년 자사 커뮤니케이션 툴에 외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App Directory’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Slack은 내부 기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뜻밖의 요구를 자연스럽게 흡수했다. App Directory에는 출시 초기 수백 가지의 서드파티 앱이 등록되었으며, Slack은 이를 기꺼이 수용하고 인정하는 태도를 통해 플랫폼을 확장했다. 결과적으로 Trello, Google Drive, GitHub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이 가능해졌고, Slack은 단순한 채팅 툴이 아니라 워크플로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사례는 Slack이 ‘완전한 통제’ 대신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개방적 두뇌 구조를 조직 차원에서 구현한 대표적 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늘린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고의 흐름을 수용해 스스로 플랫폼을 재창조한 조직적 혁신이다.
결론: 개방적 사고가 창업자를 혁신가로 만든다
개방성은 단순히 ‘마음을 여는 것’이 아니다. 이는 창업자의 두뇌가 기존의 경계를 넘어, 낯선 아이디어와 다양한 경험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신만의 태도다. 그렇게 열린 두뇌는 더 넓은 세계를 향해 기회를 포착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스스로 확장한다. 창업자는 이제 내가 알고 있는 정답보다, 내 머릿속의 문이 얼마나 열려 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낯선 경험을 받아들이고 때로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순간, 두뇌는 새로운 연결로 확장된다. 오늘부터 작은 낯섦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보자
💡 개방성은 문이 아닌, 혁신이 들어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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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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