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혁신으로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창업인성역량

〈윤성빈의 질주〉로 본 창업기회도전 역량

장산brain 2025. 10. 22. 22:50

 

🏁 장면 속으로: 아무도 걷지 않은 얼음 트랙 위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의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스타트 라인에 섰다. 그가 질주하는 트랙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비인기 종목이었고, 국내 훈련장조차 부족한 환경이었다. 윤성빈은 "주변에서 썰매로 메달을 딸 수 있겠느냐, 너무 늦게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말들에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스포츠 영웅담’이 아니다. 기회를 스스로 개척한 뇌의 도전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 창업기회도전 역량이란 무엇인가?

창업기회도전 역량은 창업자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며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는 능력이다.  신경과학적으로 이 역량은

편도체(amygdala) 의 ‘두려움 반응’을 조절하고,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이 합리적 판단과 계획을 주도하며,
도파민 보상회로(reward system)가 “이 도전은 가치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낼 때 활성회된다.

윤성빈의 사례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동기를 유지한 행동 패턴은 전형적인 ‘자기조절형 도전 뇌’의 특징이다. 즉, 도전은 타고난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을 통제하며 동기를 재구성하는 뇌의 전략이다.

 

🏋️‍♂️ 윤성빈의 도전이 보여준 세 가지 창업형 사고

  1. 탐험가의 시선
    :
    남들이 외면하고 주목하지 않던 종목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창업가의 ‘블루오션 사고’와 같다.
  2. 리스크의 수용
    :
    스켈레톤은 한국에서 지원도 훈련장도 부족한 비인기 종목이었다. 윤성빈은 기반이 없는 환경에서도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불확실성을 감수했다.
  3. 과정의 몰입
    :
    그는 “후회 없이 다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을 남겼다. 완벽한 결과보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끝까지 수행하는 뇌의 실행 회로를 작동시킨 셈이다.

 

💡 창업가를 위한 실천 루틴

  1. 두려움 기록 일지
    :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느낀 불안과 망설임을 기록한다. 이를 언어화하면 편도체의 과잉반응이 감소한다.
  2. 작은 도전 루틴
    :
    하루 한가지 ‘익숙하지 않은 일’을 일부러 시도하라. ‘익숙하지 않음’을 반복 경험하면 도전이 뇌의 보상 패턴으로 전환된다. (예: 낯선 고객에게 연락하기, 새로운 도구 사용하기)
  3. 도전-보상 루프 만들기
    :
    작은 도전 → 즉각적인 보상(칭찬, 휴식 등)을 연결하면, 도파민 회로가 “도전 = 즐거움”으로 학습한다. 작은 성취마다 스스로를 칭찬하라.

윤성빈의 질주는 ‘천재성’의 결과가 아니라, 두려움을 관리하고 기회를 학습한 뇌의 진화 과정이자, 자기조절력의 산물이다. 열악한 환경의 불모지 종목에서 스스로 길을 낸 그의 도전은, 창업가가 불확실한 시장에 진입할 때 필요한 ‘리스크 감수 + 기회 탐색 두뇌’의 교본이다. 창업기회도전 역량은 무모한 용기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학습 가능한 데이터로 바꾸는 뇌의 능력이다. 윤성빈의 트랙처럼, 창업의 길도 내가 스스로 설계해야 할 새로운 레일 위에 있다.

 

참고자료

  • MBC 뉴스. (2018, February 17). 윤성빈 “비인기 종목? 썰매로 메달 못 딸 거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 Schultz, W. (2016). Dopamine reward prediction error coding. Dialogues in Clinical Neuroscience, 18(1),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