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혁신으로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창업인성역량

예능 「피지컬 100」으로 본 주체적협업 역량

장산brain 2025. 11. 14. 11:30

 

🎬 장면 속으로: 경쟁 속에서도 협력이 만들어낸 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피지컬을 가진 사람’이라는 목표 아래 100명의 참가자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개인의 힘을 겨루는 대결 속에서도 오히려 ‘협력’이 핵심 전략으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특히 ‘팀 미션’이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미션의 특성에 맞도록 직접 팀원을 구성한다. 파이터, 소방관, 체조 선수, 특수부대 출신 등 서로 다른 배경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정의하고, 팀 전체의 승리를 위해 협력한다. 이 장면은 주체적협업 역량 즉, 각자가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협력하는 능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 주체적협업 역량이란 무엇인가?

주체적협업 역량은 창업자 및 구성원이 팀과 지역사회가 연결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자율적 책임감으로 협력하는 능력이다. 이는 단순히 ‘팀워크가 좋다’는 수준이 아니라, 개인의 주체성이 유지된 상태에서 공동 목표에 몰입하는 뇌의 사회적 기능을 의미한다.
《피지컬 100》에서 참가자들은 미션의 성격에 따라 스스로 전략을 제안하고, 팀 내 역할을 능동적으로 결정한다. 예를 들어 ‘배 밀기 미션’에서는 가장 힘이 센 참가자가 앞에서 밀고, 균형 감각이 좋은 참가자가 후방을 조정한다. 이는 구성원이 지시가 아닌 자기 판단을 통해 협력 구조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 협력의 뇌 메커니즘: 사회적 보상과 신뢰의 구축

《피지컬 100》의 팀 미션에서는 승리보다 더 강력한 장면이 등장한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팀원이 있어도, 팀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미션을 완수하는 모습이다. 이는 뇌의 ‘사회적 보상 회로’와 관련이 있다. 사람은 누군가와 협력할 때 뇌에서 도파민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유대감과 동기 수준이 높아진다. 그래서 프로그램 속 참가자들은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것 같다”, “팀원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감정적 신뢰는 전측대상피질(ACC)이 주도하는 공감 조절 기능과 연결되며, 협업 성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피지컬 100》은 협업이 단순히 ‘좋은 사람들끼리 하는 활동’이 아니라,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임을 보여준다. 팀원들은 서로 다른 신체 능력과 경험을 조합해 미션 전략을 세운다. 창업 현장에서 다양한 직무·전문성을 가진 구성원이 합을 맞추는 과정과 유사하다.

 

💡 창업가를 위한 주체적협업 훈련 루틴

  • 역할 자각 훈련 : 팀 안에서 스스로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선언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연습을 한다.
  • 상호 강점 분석 : 팀 구성원 각각의 강점을 적고, 이를 조합해 어떤 시너지가 가능한지 탐색한다.
  • 사회적 보상 회로 자극하기 : 협력 과정에서 생긴 작은 성공·기여를 팀원끼리 즉시 인정하여 긍정적 피드백 루프를 만든다.
  • 신뢰 기반 대화 : 의견이 다른 상황에서도 감정적 반응보다 문제 해결 중심의 소통을 습관화한다.

《피지컬 100》은 ‘힘 센 사람이 남는다’는 단순한 구도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주체성과 팀의 협력이 어떻게 결합될 때 최고의 성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실험과도 같다. 창업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주체적협업 역량은 각 구성원이 책임을 가지고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되는 두뇌의 사회적 능력이다. 결국, 협업은 경쟁보다 더 강한 힘이며, 창업팀의 지속적 성장을 만들어내는 핵심 역량이다.

 

📚 참고자료

  • Physical: 100. (2023). Netflix.
  • 시사IN. (2023). “〈피지컬:100〉 ‘몸과 몸의 싸움’만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
  • Netflix Tudum. (2023). “How the ‘Physical: 100’ Winner Trained for the ‘Ideal Physique’"